文대통령, 韓·호주 정상회담..저탄소기술 등 경제협력 확대

나운채 2021. 6. 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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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저탄소기술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함께 초청받아 이날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번 초청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한 G7 국가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두 정상은 올해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보완적 무역 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저탄소기술 등 분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수소 생산·활용 등 저탄소기술 관련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 개발에서도 양국 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정상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호주·중국·일본·뉴질랜드가 지난해 11월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모리슨 총리에게 요청했고, 모리슨 총리는 적극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저탄소,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가치를 공유한 우방 국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 함께 기여하고, 저탄소 기술과 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양국은 도전과제에 대응하면서 계속 협력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콘월=공동취재단, 서울=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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