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 조건희 "강팀 T1, 빨리 만나 좋아..테디 Q 적중률 높아서 3세트 내내 라인전 힘들었다" [인터뷰]

최지영 2021. 6. 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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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올해 롤드컵도 욕심난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담원 기아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담원 기아는 T1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2021 LCK 서머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여전히 위협적인 한타가 인상적이었다. 

조건희는 1세트 세트로 강력한 이니시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팀인 T1을 빨리 만나 이겨놓으니까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T1 상대로 상체 안 밀리고 바텀에서도 안 밀리면 된다고 경기에 임했다"며 T1전을 앞두고 준비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조건희는 "올해 롤드컵도 우승컵을 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 가는 길이 험난할 것 같은데 보완해야 할 것은 잘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베릴' 조건희의 인터뷰 전문이다 

> T1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이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우리가 T1과의 개막전을 3번을 한 거로 기억한다. 의도적으로 이렇게 된 건지 궁금한데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더라. 제 생각에 T1은 강팀이다. 강팀인 T1을 먼저 이겨놓으면 좋다. 이제 2라운드 때 만나는데 그동안 시간도 생긴다. 강팀은 빨리 만나는 게 좋은 것 같다.

> 오랜만에 롤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긴장되지는 않았나?

딱히 긴장된 건 없는데 긴장할 경력도 아니다. 숙소에선 제 바탕화면을 보면서 게임 했다면 대회 때는 대회 바탕화면 보고하는 정도였다. 비슷한 것 같다.

> T1전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T1 상대로 상체 안 밀리고 바텀에서도 안 밀리면 된다고 경기에 임했다. 다만 3세트 때 손해 봐서 욕심부리면 안되는데 욕심을 내서 경기가 살짝 어려워졌다.

> 상대가 3연속 칼리스타를 픽했는데, 예상한 건지

T1 선수들, 테디나 구마유시 선수가 칼리스타를 솔랭에서 많이 연습하더라.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다. 칼리스타는 초반 라인전이 세고 Q 적중률에 따라 라인전이 편하거나 힘들기도 한데 테디 선수의 Q 적중률이 좋아서 1, 2, 3세트 라인전 내내 힘들었다.

> 1세트 상대가 밴을 하지 않았는데 당황하지 않았나?

별로 당황하지는 않았다. 상대도 고민하다 실수가 나온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 2세트 아쉽게 패배했다. 팀적으로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우리 상체 챔피언들이 중후반이 좋은 게 아니었다.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챔피언이었는데 중간에 사고가 나면서 졌다. 특히 그웬이 한타에서 포지션 압박이 심해졌고 이런 부분이 맞물려서 패배한 것 같다.

> 3세트 초반 어렵게 시작했는데 어느 시점에서 이겼다고 확신했나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아칼리가 더블킬을 하는 장면부터 기세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 전부터 아칼리가 힘을 비축했는데 비록 죽었지만 제압킬에 더블킬까지 먹었다. 그때부터 이겼다고 느꼈다. 

상대 조합이 초반 스노우볼을 굴렸어야 했고 우리는 후반이 좋은 조합이었다. 후반을 바라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 T1전 이겼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었나

3세트가 제일 아쉬웠다. 우리가 치고 나갈 타이밍이 있었는데 상대 제이스가 뒷텔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가 우리가 유리한 타이밍인데 불리해졌고 손해 보더라도 집을 갔어야 했는데 라인 이득을 보기 위해 집을 안 간 게 아쉽다.

> 2021 MSI 결승전 패배가 아쉬웠을 것 같다. 그때 패배 이후 서머까지 어떤 준비를 했나

패치 부분에서 바뀐 게 별로 없어서 준비하는데 딱히 힘든 건 없었다.

>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동하형이 올해 합류했지만 나머지 선수들과는 오랫동안 함께해서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다. 분위기는 늘 좋은 것 같다.

> '2021 LCK 서머' 목표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스프링 우승으로 포인트도 높다. 서머 우승 직행도 하고 싶지만 포인트 직행까지 하는게 목표다. 서머는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 롤드컵도 우승컵을 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 가는 길이 험난할 것 같은데 보완해야 할 것은 잘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최근에 15분 이후로 서포터가 힘 빠지는 부분이 많아졌다. 나머지가 다 잘해주고 있으니 그전까지 제 역할을 잘하면 될 것 같다.

> 다음 매치가 KT전이다. KT전 각오는?

블랭크 선수가 KT 1군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공격적으로 카정을 되게 잘하더라, 또 노아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솔랭보니까 되게 잘해지는 단계인 것 같다. 스프링 때보다는 힘들 것 같아서 준비를 잘해야겠다. 꼭 2승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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