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부담 줄이려..서울대·서강대·중앙대 수시 최저기준 낮춰

한진주 2021. 6.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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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낮추고 실기 종목을 축소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 세 곳에 그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업의 어려움에 따른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완화를 예고한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밖에 없고 통합 수능에 따른 인문 계열 지원 희망 학생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중앙대 지역균형전형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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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56개 대학 변경
수능 최저기준 완화 3곳 뿐..서울대 지역균형전형 3개 영역 3등급 이내
수험생 혼란 줄이려면 변경 발표 시점 앞당겨야한다는 지적도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이날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이외의 학부모와 차량의 학내 출입을 금지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낮추고 실기 종목을 축소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 세 곳에 그쳤다.

한국대학교육헙의회는 대학별 고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대교협은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학교별 추천 인원 수에 제한이 있는 전형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를 승인했다.

서울대, 서울대, 중앙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중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기준을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지난해변경 내용과 동일한 수준이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중 4개 영역 등급 합을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였던 최저기준을 4개영역 중 3개영역 각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 본교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 인문계열에 대해 국·수·영·탐 중 3개영역 합 6 이내에서 3개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 본교 자연계열(약학부 제외)은 3개영역 등급 합 7 이내, 안성캠퍼스는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기준은 동일하나 탐구과목을 2개 평균에서 상위 1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약학부는 기존과 동일하게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요구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업의 어려움에 따른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완화를 예고한 대학은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밖에 없고 통합 수능에 따른 인문 계열 지원 희망 학생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중앙대 지역균형전형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개 대학만 최저기준을 완화해 아쉬움이 있지만 수능에 취약한 일반고 수험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 대학 명단(자료=대교협)

이밖에 전형을 바꾼 대학 대부분은 예체능 위주로 실기종목을 축소했거나 전형 일정을 변경한 경우로 일반고 수험생들에게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대회나 시험이 개최되지 않거나 연기되면서 실기나 실적 전형 인정범위를 변경한 대학은 22곳, 실기고사 종목이나 유형을 축소한 곳은 20곳이다.

배수 조정 등 전형요소 반영 방식을 변경한 대학은 17곳이다. 이중 가천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전형요소를 교과 60%와 면접 40%를 반영하는 일괄합산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했다. 1단계를 교과 100%로 1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교과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전형 일정을 변형한 대학은 7곳으로 단국대(본교·캠퍼스), 동국대(경주), 동서대, 연세대(서울), 인천대, 한양대(서울)다. 이중 연세대는 학생부종합(국제형-해외고, 검정고시) 면접을 기존 현장 비대면 녹화 방식에서 지원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비대면 동영상 면접으로 바꿨다.

김병진 이투스 소장은 "일부 대학의 전형에서는 일괄 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하고, 면접 형태도 변경했기 때문에 지원 희망 대학의 변경 여부를 꼭 확인하고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원서 접수를 3개월 앞두고 전형계획이 바뀌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년전에 발표된 내용이 갑작스럽게 변화됨으로써 특정 분야에 열심히 했던 학생들에게 불리한 점이 생길 수 있다"며 "2023학년도 대입전형에 변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발표 시점을 크게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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