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절실한 카카오게임즈, '오딘' 승부수[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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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에 사활을 걸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과금과 연관된 모든 부분에 대한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오딘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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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에 사활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 이후 '엘리온'을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소위 '대박 게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1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을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 3차원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최고의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이 특징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최고의 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매일 밤 전투와 파티를 즐기는 '발할라'를 배경으로 '곧 닥쳐올 전쟁' 콘셉트를 내세웠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9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북유럽 신화는 게임에서는 새로운 소재"라며 "신과 인간, 거인, 엘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게임의 세계를 창조하는데 매력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심리스(로딩 없는) 오픈월드를 구현한 점도 회사 측이 밝힌 강점이다. 김 대표는 "방대한 심리스 월드에서 단순히 사냥과 전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날아다니고, 기어오르고 수영하며 월드 내 다양한 아이템을 채집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용자끼리 전투 시에도 지형지물을 활용한 재밌는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오딘의 메인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이다. 양쪽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PC버전의 경우 그래픽 수준이 높고 특수효과, 단축키 변경 등이 추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확률형 아이템(뽑기)'에 대해서도 공개 방침을 밝혔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과금과 연관된 모든 부분에 대한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오딘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딘에는 이용자가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된다. 다만 개인 간 거래는 제공하지 않는다.
오딘의 사전예약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증권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오딘의 매출 기여로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면서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 넷마블의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등의 신작들이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도 흥행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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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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