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봉쇄 4주 연장 검토..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AZ 백신 피해야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4% 강하다고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64% 높다고 PHE가 결론냈다며 감염시 입원 확률도 알파 변이에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을 경우 33%의 방어력을 보여 알파 변이에 보인 방어력 50%보다 낮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 두 변이 모두 비슷한 방어력을 보였다.
앞선 9일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알파 변이가 지난 가을·겨울 영국에 2차 유행을 불러온 것과 같이 델타 변이도 3차 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더 타임스는 이날 영국 정부가 6월 21일로 계획한 코로나19 봉쇄 해제 시점을 2~4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14일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백스제브리아·Vaxzevria)을 접종하면 안 된다고 권고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혈관 바깥 공간으로 혈장액과 혈장 단백질이 새어 나가 조직이 붓고 혈압이 떨어지는 희귀 질환이다. EMA는 백스제브리아의 새로운 부작용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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