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 E&I 랩 조직 신설..서울·샌프란·밀라노에 사무실 개소

이홍석 2021. 6.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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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품 개발을 넘어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하는 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E&I(Experience and Insight) 랩 조직을 신설했다.

1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E&I 랩을 신설했다.

E&I 랩은 서울·미국 샌프란시스코·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해 이를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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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 넘어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하는 기술 모색
고객 경험 기반 소비자 행동 연구 통한 기술 혁신 박차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 "사용자 경험 창출에 중점"
삼성리서치 E&I 랩 구성원들. 왼쪽부터 함경운 프로젝트 리더, 김지은 프로, 엄승연 프로, 하연주 디자이너,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 김현수 상무, 김은비 디자이너, 고성찬 디자이너, 빈센트 버번 프로.ⓒ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제품 개발을 넘어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하는 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E&I(Experience and Insight) 랩 조직을 신설했다.


서울을 비롯,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고객 경험에 기반한 소비자 행동 연구를 통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트부문 선행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미래 기술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E&I 랩을 신설했다.


E&I 랩은 서울·미국 샌프란시스코·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해 이를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리서치의 기존 선행 연구 개발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I 랩에는 삼성리서치 소속 기획·서비스·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사용자 경험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했다.


삼성리서치 E&I 랩장을 맡게 된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는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E&I에서 ‘I’는 통찰력(Insight)을 의미하는 것으로 E&I 랩이 사용자 경험 창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솔루션을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사람들이 특정 기술을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고 믿는다”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진정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선제적으로 찾아 기술이 그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술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아무리 인상적이어도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을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며 "제품과 서비스는 그 자체가 경험의 대상이 아니라 물리적·사회적·감정적 경험을 가능케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I 랩의 목표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이해해 삼성의 기술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미래 트렌드와 문화적·사회적·기술적 변화 방향을 연구하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술 개발에 적용한다. 삼성리서치의 혁신 기술 연구 초기 단계에 사용자 중심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며 "혁신을 기술 발전이 아닌 인류의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삼성의 기술 개발에 인간 중심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I 랩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술이 열어주는 다양한 경험’이라며 이를 ‘제품·서비스와 함께 하는 고객의 정서적 여정(emotional journey)’이라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경험 한 장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뒤 그 방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으로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삼성리서치 E&I 랩 김은비 디자이너,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 고성찬 디자이너.ⓒ삼성전자 뉴스룸

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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