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실제로 만난 경험이 인생을 바꾼다

2021. 6. 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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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야성을 회복하라 <6>
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가 2018년 6월 대전 한남대 앞에 있는 제1오메가교회에서 월삭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2013년 청년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개척하고 밤낮없이 전도하니 많은 청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한번은 한 형제의 원룸에 심방을 간 적이 있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텅텅 비어 있었다. 언제나 해맑게 웃는 얼굴로 예배드리고 교회를 섬기는 형제였기에 마음이 아팠다.

그 이후부터 자취하는 청년들의 집을 심방할 때는 계란 한 판을 준비했다. 계란만큼 청년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음식이 어디 있을까. 가끔 여유가 생길 땐 고기를 사서 가기도 했다.

그 당시 개척교회 1년 차로 사례비도 받지 않고 사역했던 시기였기에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손에 든 것이 무엇이든 심방을 가면 행복해하던 청년들의 웃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심방을 가면 좁은 원룸에 엉덩이를 겨우 붙이고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문에 교회 교패를 붙이며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이곳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공간, 하나님의 비전이 풀어지는 곳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 청년이 멋진 믿음의 청년으로 자라는 공간이 되게 하시고 성령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처소가 되게 해주세요.”

사도행전적 교회에는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일어난다. 한번은 찬양 후 말씀을 선포할 때 한 자매가 방언이 터졌다. 기도 시간도 아니었고 머리에 손을 얹으며 안수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말씀을 선포하고 있을 때 성령님께서 임하신 것이다. 그 자매는 지금 오메가교회 전도사 사모가 돼 열심히 섬기고 있다.

한 청년은 척추가 휘어 무척 고생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배 시간에 척추가 바르게 펴지는 일이 벌어졌다. 기적이었다. 다른 청년은 신장에 결석이 생겨 치료받던 중 결석이 사라져서 담당 의사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또 한쪽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자매가 있었는데 그 다리가 길어졌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는가. 우리는 그저 기도했을 뿐이다. 모두 성령님이 하셨다. 이것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목회자가 이들에게 방언을 주거나 그들을 고친 것이 절대 아니다. 어떤 유명한 치유 사역자가 와서 행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을 뿐이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함께 경험한 성도들은 믿음이 강해지고 견고해졌다.

우리는 경건의 모양뿐만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보았다. 삶에 실제로, 적극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그렇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

2018년 11월 첫째 주 대전 충남대 앞 유성 오메가교회에서 오전 11시 예배를 드릴 때였다. 성령님의 강력하신 임재가 있었다. 평소 주일 예배와는 달랐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엇인가 있었다. 강렬한 뜨거움이 있었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성도들 안에 있었다.

찬양을 부르는데 여기저기서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이들은 두 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렸다. 통성 기도가 시작되자 마치 타오르는 불꽃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모두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성령님은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래서 강단 위에 올라가서 “오늘 예배와 기도 시간에 치유가 있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치유받고자 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많은 성도가 앞으로 나와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다음은 그날 치유받은 한 성도의 고백이다.

“2018년 8월 출혈과 복통으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병원에선 제 몸에 문제가 있어 ‘자연임신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들에겐 쉬운 것이 나에겐 왜 어려울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예배가 사람을 살립니다. 2018년 11월 유성 오메가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임하셨습니다. 뜨겁게 영과 진리로 예배하며 기도할 때 목사님께서 치유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치유받기 원하는 성도는 강단 앞으로 나와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나가서 난임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제 몸에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시기를 따져 보니 그날 그 예배 이후 착상이 된 것입니다. 갑절의 축복으로 쌍둥이를 임신하게 하셨고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매 순간 예배를 통해 회복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나는 이 말씀을 신뢰한다. 이 말씀을 읽는 자, 보는 자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삶으로 경험하는 자들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을 실제로 만난 경험이 인생을 바꾼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성령님의 역사를 인정하는 교회다. 성령님께서 일하실 때 사람이 회복되고 살아난다.

황성은 목사(대전 오메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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