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호날두·벤제마·케인..무리뉴가 짚은 유로2020 득점왕 후보

조효석 2021. 6.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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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 2020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이 바라본 득점왕 후보 공격수들에 관해 견해를 털어놨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도했던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르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얼마 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한 해리 케인까지 총 4명에 관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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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제 무리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 2020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이 바라본 득점왕 후보 공격수들에 관해 견해를 털어놨다. 유럽 유수 명문 팀에서 모두 자신이 지도해본 선수들이다.

무리뉴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자신의 예상을 적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도했던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르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얼마 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한 해리 케인까지 총 4명에 관한 견해다.

먼저 무리뉴가 꼽은 건 루카쿠였다. 그는 “루카쿠에게는 이번이 ‘내가 세계 최고’라고 세상에 말할 기회”라고 했다. 그는 “루카쿠는 첼시에서는 아직 어린애(kid)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발전 중이었다. 인터밀란에서 최고가 됐다”면서 “인터밀란에서 보낸 2년이 그에게 전에 없던 지위와 자신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뉴는 루카쿠에게 정신적 지지가 필요하다고도 짚었다. 그는 “루카쿠는 신체적으로 크고 강인한 선수지만 내면에는 사랑과 응원이 필요한,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해줘야 하는 어린아이가 있다”고 했다. 선수 본인의 자신감이 기량을 펼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한 호날두를 향한 분석도 있었다. 그는 호날두에게 “그 같은 선수는 언제나 주인공이 되려 한다. 다른 선수들도 그걸 안다”고 적었다. 이어 “문제는 그들이 그 점을 어떻게 느낄 것이냐는 점이지만, 포르투갈에서는 호날두가 주인공이라는 것 이의를 제기하는 선수가 없는 듯하다”고 짚었다.

무리뉴는 포르투갈의 문제점은 호날두가 있는 현재가 아닌, 떠난 다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호날두가 떠나면 누가 다음이 될 건지, 다음 주장 혹은 주인공이 될 것인지 다투는 기간이 생길 것”이라면서 “문제는 호날두가 있을 때가 아닌 떠난 뒤”라고 썼다.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한 벤제마에 대해 무리뉴는 “이기적이지 않은 유일한 골잡이(NO.9)라고 규정했다. 그는 “벤제마를 향한 최고의 칭찬이라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벤제마를 사랑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라면서 “팀을 먼저 위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제마는 (잉글랜드의) 케인과도 비교할만하다”면서 “케인이 아마도 그보다 골도 많이 넣고 킬러 본능도 더 강하겠지만 벤제마 역시 대단하다. 앙토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가 함께 뛰는 걸 생각하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제마가 프랑스의 세계 최고 수준 동료들과 함께 낼 상승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접 지도했던 케인을 향한 평가도 따로 내놨다. 그는 “케인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서 그의 다재다능함을 첫손에 장점으로 꼽았다. 빠른 윙어, 느린 윙어와 뛸 때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잘 파악한다고도 했다. 라힘 스털링이나 마커스 래시퍼드 등 빠른 선수들, 혹은 메이슨 마운트나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등 속도보다 기술이 더 좋은 측면자원 중 누구와 뛰어도 발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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