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9개월 만에 1억 모았다"..비결은 '통장 결혼' [부터뷰]

김종학 기자 2021. 6.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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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전세사기 후 인생 역전
<재테크 하는 아내, 구채희>
신혼 맞벌이와 짠테크로
종잣돈 1억 원 마련한 비결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 서로의 모든 것을 알 것만 같은 부부라 하더라도 잘 놓치는 부분이 바로 `돈`입니다. 연애할 때 몰랐던 소비 습관, 이로 인한 카드빚 혹은 대출 이자 통지서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하죠. 요즘은 결혼 후 서로의 경제적 자립, 독립성을 위해 각자 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새어나가는 돈을 관리하기 힘든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부간의 `통장 결혼`으로 신혼 1년 7개월 만에 1억 원을 모은 구채희 작가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되도록 서로의 자산을 털어놓고 이야기해야 한고 조언합니다. 「부티나는 인터뷰」에서 재테크 크리에이터 구채희 작가를 만나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재테크 성공 비결을 물었습니다.

● 통장 결혼하세요…돈이 더 잘 모입니다

구 작가가 성공적인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은 서로의 통장을 공유했다는 겁니다. 그저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공동의 재테크 목표를 세우고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결혼을 했더라도 통장을 공개하는 건 어쩐지 불편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채희 작가는 "요즘 각자 관리하는 부부도 많지만 재테크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부부끼리 자산을 합쳐 같이 의논하는 과정이 종잣돈을 더 크고 빨리 굴릴 수 있게 한다"고 조언합니다.

구 작가 스스로도 결혼 전 남편이 가졌던 예상치 못한 채무를 정산하고, 차량의 소유 문제를 정리하고서야 두 사람 소득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재테크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 작가 부부는 이를 바탕으로 `10년에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탑다운 방식으로 1년간 목표 목표를 세워 생활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식으로 1억원의 종잣돈을 만들었습니다.

● 경제권은 `잘 다룰 사람`에게…소비 원칙을 세워라

구채희 작가가 부부의 생활비를 줄이고 아끼는 비결은 가계부를 쓰고 소비 원칙을 정하는 것입니다. `부터뷰`를 거쳐간 재테크 고수들이 그러했듯 소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항목을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의 가계부는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습관입니다.

단, 구 작가는 가계부를 힘들여 매일 꼼꼼히 기록할 필요는 없다고 희망적인(?) 조언도 남겼습니다. 그는 중요한 지출 항목을 묶어 분류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부가 나란히 앉아 정리해볼 것을 권합니다. 재테크 목표에 맞춰 줄이고 나갈 부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테크를 주도하고 경제권을 가진 사람은 굳이 소득 기준이거나 성별에 따라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서로의 강점을 따져보고, 관리를 더 잘하는 아내 혹은 남편을 믿고 밀어주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구 작가가 그 외 생활비와 식비를 줄이는 과정도 지나치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외식을 최대한 배달음식을 줄이는 수준에서, 소비할 상품들은 마땅한 이유가 있을 때만 지출하는 겁니다. 가령 화장품이나 의복은 본인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파스텔톤 색상으로 한정해 소비를 통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대신 보상 차원에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1년에 한 번쯤 가족 여행, 배달음식 아낀 비용으로 조촐한 호텔 외식을 즐기는 경험을 택했다고 합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생각하면 터무니 없이 작은 종잣돈일 테지만, 이렇게 부부가 함께 쌓은 경험은 무일푼에서 1억원으로, 다시 5억, 10억원으로 불려나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부터뷰」를 거쳐간 많은 작가, 강사, 크리에티터들이 말하듯 단기간에 `벼락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심지어 주식, 코인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결국은 단단한 1억원을 모으고, 생활을 이어가고 다시 불려나가는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겠죠. 부부라면 더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혼자하기에 조금 힘이 들었다면, 옆에 있는 동반자와 함께 지금 공동의 1억 만들기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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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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