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위해 깜짝 일러스트 선물 준비한다는 임주희..7월15일 올 첫 피아노 독주회

민병무 2021. 6.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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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는 200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격주마다 '임주희의 건반노트'라는 타이틀로 한 신문에 에세이를 게재하고 있다.

게르기예프와 정명훈 등 대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한 단계씩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2021년 첫 독주회를 연다.

임주희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8번'으로 1부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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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베토벤·라벨·쇼팽의 곡 준비..21세의 당찬 매력 선사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오는 7월15일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2021년 첫 독주회를 연다. ⓒJino Park/MOC

임주희는 200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 덕에 세 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배웠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0년 ‘러시아 백야의 별 페스티벌’에 초청돼,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2012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도 깜짝 게스트로 발탁돼 게르기예프와 다시 한무대에 섰다. 2014년엔 정명훈의 낙점을 받았고, 이후 무려 13차례에 걸쳐 협연하며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0년에는 포브스 코리아의 ‘2030 차세대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주희는 연주만큼 빼어난 글솜씨를 가지고 있다. 격주마다 ‘임주희의 건반노트’라는 타이틀로 한 신문에 에세이를 게재하고 있다. 그림 실력도 상당해 공연 전문지 ‘객석’에 동료 및 선후배 연주자들의 그림을 실으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손가락으로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최근에는 협연 공연의 인쇄물에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를 그린 일러스트 작품이 실려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도 했다.


게르기예프와 정명훈 등 대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한 단계씩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2021년 첫 독주회를 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는 과감한 표현과 비극적인 정서를 풍부한 감성으로 승화하는 그는 오는 7월 15일(목) 오후 8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자신이 직접 작업한 일러스트를 활용한 기프트라고 귀띔했다. 학업과 연주활동을 병행하는 바쁜 와중에도 올해 첫 독주회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가늠케 해준다. 어떤 방식으로 선물을 증정할지는 추후 공개하겠다는 깜찍한 말에 더욱 궁금증이 깊어진다.


임주희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8번’으로 1부의 문을 연다. 이 작품은 독특한 2악장 구조로 감정표현이 상당히 자유로우며 음악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베토벤 ‘소나타 23번’은 불꽃같은 열정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청춘을 지배한 방황의 산물로 평가 받는 곡인만큼, 임주희가 어떻게 표현해 낼 지 기대된다.


2부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로 시작한다.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모습과 파도치는 잔잔한 물결이 피아노로 구현되는 1악장 ‘물의 요정’과 격렬한 액센트와 숨가쁘게 전환되는 장면들, 그리고 질주하는 음표와 옥타브의 향연으로 점철된 3악장 ‘스카르보’를 연주한다. 연주자로 하여금 고도의 테크닉과 극단적인 감정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인 만큼 어떤 감정선으로 표현할지 설렌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쇼팽의 ‘소나타 3번’까지 듣다 보면 어느덧 임주희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티켓은 3만원이며 인터파크와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데일리안 민병무 기자 (min6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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