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따가운 여름철 '피부암' 예방하려면

장지현 2021. 6.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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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제공>
피부암은 최근 환자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암 중 하나다. 60대 이상이 환자 전체 70%를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30~50대 사이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피부암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 등 세 가지가 가장 흔하다. 병변은 결절 모양, 사마귀 모양, 궤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발병 요인은 주로 자외선 노출이다.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은 햇빛 노출이 많은 얼굴과 손등, 두피 등에 흔히 발생한다. 반면, 흑색종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인은 손발톱과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빈도도 높다. 흑색종의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약 8배 높아 유전적 요인도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암에는 특정할 만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발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 징후는 존재한다. 피부에 생긴 병변 크기가 5~7㎜ 이상이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또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점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을 때다. 점 크기가 비대칭적으로 커지거나 출혈이 발생하고 병변 색조가 변하는 경우도 의심할 만하다. 이때는 병원을 방문해 조직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영준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피부암 환자는 병변이 나타난 피부에 상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잘 낫지 않는다. 간혹 병변 부위에서 가려움이나 통증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모자나 옷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 ‘SPF 30’ 이상의 제품으로 2시간마다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초기에는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행 단계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흑색종의 경우 절단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김영준 교수는 “피부암을 확진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검사 이외에는 없다. 평소 피부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지키고 피부암을 의심할만한 피부 병변이 생긴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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