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교원단체 간담회 5번 불참한 교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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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방역과 등교수업 협의를 위해 진행한 교육부장관-교원단체 간담회에 2020년부터 5번 연속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 회장의 행동에 대해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다섯 차례에 걸친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담회는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학교방역과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교원단체 대표자가 참석해 책임 있게 제안하는 자리"라면서 "그런데 한국 최대교원단체인 교총 회장이 번번이 불참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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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11일 오전에 열린 교육부장관-교원단체 간담회. 이날도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 교육부 |
부산교육감 출마설 하윤수, 정치권과 부산 행사엔 자주 참석
11일 오전 10시,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교원 6개 단체 대표들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육부장관-교원단체 간담회를 열고 '2학기 전체학생 등교와 교육회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자리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대신 이 단체 김갑철 부회장이 참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교원단체들은 회장과 위원장이 직접 나왔다.
하 회장의 교육부장관-교원단체 간담회 불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까지 5번 연속이다.
교육부와 교원단체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엔 3월 19일, 5월 15일, 10월 15일 3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엔 1월 21일과 6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요 논의내용은 학교방역과 등교수업, 학력격차 해소 방안 등이었다. 교육부장관이 교원단체 대표자의 책임 있는 의견을 듣고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 회장은 이런 간담회에 일체 참석하지 않고, 대신 부회장이나 수석부회장을 보냈다. 이 같은 태도는 회장과 위원장이 간담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 다른 교원 5개 단체와 대비된다.
▲ 한국교총 기관지인 <한국교육신문> 보도 내용. |
ⓒ 한국교육신문 |
대신에 하 회장은 지난 5월 24일엔 국회를 방문해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교총도 (부산에) 국제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월 23일엔 주호영 국민의힘 당시 원내대표와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하 회장은 지난 5월 25일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방문해 '사랑의 마스크' 3만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내년 부산시교육감 출마설이 나도는 속에서 부산지사를 선택해 마스크 전달 행사를 벌인 것이다.
이 같은 하 회장의 행동에 대해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다섯 차례에 걸친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담회는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학교방역과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교원단체 대표자가 참석해 책임 있게 제안하는 자리"라면서 "그런데 한국 최대교원단체인 교총 회장이 번번이 불참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한국교총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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