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4200만원대로 소폭 하락..연이은 국제금융기구 압박

공병선 2021. 6. 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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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200만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원회)는 가상화폐를 최고 위험 자산으로 규정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 우려를 표하는 등 국제금융기구가 연이어 가상화폐 시장을 압박했다.

바젤위원회 측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는 시세 변동성이 크고 자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며 "가상화폐 관련 자산은 금융을 불안정하게 하고 은행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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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위원회 "은행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시 위험가중치 1250% 부과"
IMF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 우려 표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200만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원회)는 가상화폐를 최고 위험 자산으로 규정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 우려를 표하는 등 국제금융기구가 연이어 가상화폐 시장을 압박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1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60% 하락한 4215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7시9분 446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떨어졌다.

국제금융기구인 바젤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에 규제를 가했다. 바젤위원회는 주요 10개국의 중앙은행 및 은행 감독 당국의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로 감독 정책에 대한 전반적 방향을 정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젤위원회는 은행이 가상화폐를 투자할 시 1250%의 위험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은행이 가상화폐를 다루려면 가상화폐 가치의 1250%에 달하는 기타 안전자산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야 취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젤위원회는 오는 9월1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바젤위원회가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은 가상화폐의 치명적 단점 때문이다. 바젤위원회 측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는 시세 변동성이 크고 자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며 “가상화폐 관련 자산은 금융을 불안정하게 하고 은행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젤위원회의 조치로 인해 가상화폐 관련 금융상품 출시나 투자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국제금융기구 IMF는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결정이 여러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은 많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이슈를 일으킬 수 있어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는 중대한 위험을 발생시키고 효율적인 규제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IMF는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와 만나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월 IMF는 엘살바도르에 3억8900만달러(약 4323억원)의 긴급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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