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원 연회비 안아까워..보복소비에 잘나가는 프리미엄 카드

기하영 2021. 6. 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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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가 수 십 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카드들이 인기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출시와 인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가 명품구입과 호텔 숙박 등 보복소비로 분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명품 포인트 적립과 호텔·골프장 할인 등을 담은 프리미엄 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을 타깃으로 혜택을 담은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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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호텔 등 특화혜택 탑재
MZ세대 겨냥 신상품 쏟아져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연회비가 수 십 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카드들이 인기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올해 들어 명품 구입, 호텔 숙박 등 보복소비로 분출되면서다. 특히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카드사들도 이들은 겨냥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상품과 리뉴얼버전으로 출시된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는 현재까지 9종이다. 신한카드는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와 '신한카드 라베' 2종을 새로 선보였고, 현대카드 역시 기존 퍼플카드의 리뉴얼버전이 '더 퍼플 오제'와 3년만의 프리미엄 신상품인 '더 핑크'를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카드들은 명품, 호텔, 골프 등 특화혜택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플레이트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현대카드가 지난달 말 선보인 더 핑크는 전국 모든 백화점과 주요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결제 금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쇼핑특화 혜택 덕에 시장 반응도 뜨겁다. 1년 만에 3만장 발급된 '더 그린'과 비슷한 속도로 발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3월 말 출시된 메리어트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약 6500장이 발급됐다. 국내 첫 글로벌 호텔 멤버십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인 이 카드는 연회비가 26만7000원이지만 호텔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를 위한 엘리트 숙박 실적 제공으로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 역시 글로벌 프리미엄카드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올 4~5월 발급량이 전년 4~5월 대비 500% 증가했으며 특히 한정판인 로즈골드 에디션이 인기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가 카드 출시 5개월 만에 4000장 정도 발급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브랜드까지 적립혜택을 주면서 MZ세대의 선호가 높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출시와 인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가 명품구입과 호텔 숙박 등 보복소비로 분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카드승인액이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승인액은 올해 1월 1.9% 역성장이후 2월 8.9%, 3월 20.5%, 4월 18.3%로 두 달 연속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명품 포인트 적립과 호텔·골프장 할인 등을 담은 프리미엄 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을 타깃으로 혜택을 담은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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