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 주민들, 해군 함정 올라타 얀센 백신 맞는다

김성훈 2021. 6.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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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이 외딴 섬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의사가 없는 섬에 사는 30세 이상 주민 638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에 앞서 준비상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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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목포항에서 모의 훈련
얀센 백신 1회 접종으로 도서 주민에 '적합'


해군 함정이 외딴 섬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된다.

해군은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4500t급)을 동원한 도서지역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의사가 없는 섬에 사는 30세 이상 주민 638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에 앞서 준비상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한산도함에는 군의관 1명과 의무부사관 4명 등이 배치된다. 함정에는 2~8℃를 유지해야 하는 얀센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의료용 냉장고 2대가 실렸다.

한산도함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이 섬으로 이동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친 주민들을 태우고 이동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함정에 도착한 후에는 휠체어에 탑승해 승강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상대적으로 거동이 자유로운 주민은 상륙주정에 탑승해 현측 사다리를 이용해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백신접종은 함정 내 격납고에서 이뤄진다. 주민들은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이후 주사를 맞는다. 대기장소에서 30분간 상태를 관찰한다.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은 섬으로 돌아간다.

접종 후 이상 반응자는 함정 수술실(회복실)에서 응급조치를 받는다. 중증 이상 반응이 예상될 경우 접종을 중단하고 해경 환자 이송 헬기가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백신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이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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