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1' 존슨 "고향서 6언더파 몰아치기"..안병훈 "4언더파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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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폭풍 샷."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모처럼 힘을 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 콩가리골프장(파71ㆍ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팰머토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오는 17일 대장정에 돌입하는 US오픈에 앞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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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언더파 폭풍 샷."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모처럼 힘을 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 콩가리골프장(파71ㆍ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팰머토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고향 컬럼비아에서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라는 게 흥미롭다. 오는 17일 대장정에 돌입하는 US오픈에 앞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존슨은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5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18~후반 1번홀 연속버디를 보탰다. 15번홀에서는 특히 371야드 장타가 돋보였고, 15m 칩 샷을 홀에 바짝 붙였다. 3,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9번홀(파4)은 25m 칩 샷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무엇보다 그린을 놓친 7개 홀 모두 스코어를 지켰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존슨이 바로 2020시즌 3승에 11월 코로나19로 순연된 마스터스까지 제패한 ‘新골프황제’다. 올해는 그러나 9경기에서 ‘톱 10’ 한 차례로 무기력하다. 무릎 부상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2경기는 모조리 ‘컷 오프’,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은 다행히 홀 당 1.55개 ‘짠물퍼팅’이 살아났다. "이번 주 내내 상승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웨스 로치(미국) 7언더파 깜짝선두, 에릭 반 루옌(남아공)이 존슨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스엘라)가 5언더파 6위다. 한국은 안병훈(30ㆍCJ대한통운)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공동 7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무려 12차례,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가 유일한 ‘톱 10’이다.
‘우승후보 1순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3언더파 공동 19위, ‘넘버 8’ 브룩스 켑카(미국)는 1오버파 공동 75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1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수집했고,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워크데이챔피언십과 5월 PGA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임성재(23)는 4오버파 공동 125위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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