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닮아가기.. 어떻게 하면 거룩해지는가

2021. 6. 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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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해지는 성화에 대해 여러 말을 듣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거룩해지는가에 관한 명확한 가르침이 없는 경우가 적잖다.

'이것만 하면 성화될 수 있다'는 손쉬운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은 애매하고 복잡하기에 단순한 하나의 처방으로 변화되기 힘들다.

책에는 성화에 대한 이론이 아닌 하나님으로 변화된 삶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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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의 성화(데이비드 폴리슨 지음/김태형 옮김/토기장이)


거룩해지는 성화에 대해 여러 말을 듣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거룩해지는가에 관한 명확한 가르침이 없는 경우가 적잖다. ‘이것만 하면 성화될 수 있다’는 손쉬운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은 애매하고 복잡하기에 단순한 하나의 처방으로 변화되기 힘들다. 어떤 사람에겐 좋은 해답이 된 성경 구절도 다른 사람에겐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 것일까.

책의 저자 데이비드 폴리슨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상담학 교수이자 상담가로서 삶의 변화에 관한 실제적인 가르침을 제공한다. 책에서 저자는 성화에 대한 두 가지 큰 주제를 이야기한다.

첫째, 성화는 점진적이라는 것이다. 한 번의 체험으로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 사람의 성장에는 언제나 시간이 걸린다. 우리를 구원한 과거의 은혜와 구원을 완성할 미래의 은혜가 오늘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둘째, 성화는 일상에서 이뤄진다. 성화에 관한 잘못된 오해는 영적이고 종교적인 면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화는 일상에서 이뤄진다. 성경 지식이 늘어나고, 기도를 오래 하는 것이 성화가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람을 더 사랑하고 타인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이 성화다. 일상에서 벗어난 신비한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더욱 지혜로워지는 것이다. 그 결과 더 좋은 가족이자 친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성화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요인이 모두 합해져 이뤄진다. 저자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주변 사람의 지혜로운 조언과 개인의 삶의 결단과 실천, 환경적 고난이라는 다섯 요소가 어우러질 때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한다.

책은 어느 하나의 해법으로 삶의 변화를 추구하다 좌절한 그리스도인에게 변화에 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해준다. 변화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또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우리 삶에 개입하는 그분의 열심 때문에 우리 삶에 변화가 이뤄진다. 인간은 명제가 아닌 하나님과 만남으로 변화된다. 하나님과 만남 안에는 주님의 말씀과 주변 사람의 조언, 나의 결단과 삶의 고난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시며, 우리가 예수 닮아가길 기대하신다.

책에는 성화에 대한 이론이 아닌 하나님으로 변화된 삶의 이야기가 있다. 젊은 시절 공황장애와 우울증과 마약에 빠졌던 저자가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왔는지가 솔직하게 담겼다. 여전히 인내하는 하나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 일상으로 침투하는 주님의 거절할 수 없는 사랑이 결국 우리를 변화시킨다. 결국 성화란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배우는 것이다.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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