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IS]박세웅-최원준 재대결, 이번에는 박세웅이 웃었다

안희수 2021. 6.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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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두산)과 박세웅(롯데)이 재대결을 펼친다. IS포토

박세웅(26·롯데)과 최원준(27·두산)의 선발 맞대결 2라운드. 이번에는 박세웅이 웃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4승은 다음 등판을 노린다. 그러나 롯데가 5-4로 승리하며 웃을 수 있었다. 박세웅은 지난 4일 KT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은 5회까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1회 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도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선두 타자 강승호의 타구를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포구 실채갛며 출루를 허용했고, 1사 뒤 도루와 볼넷까지 내줬지만 허경민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도 호투했다. 2회 선두 타자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여덟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다시 상대한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이닝 무실점.

두 투수의 승부는 6회 요동쳤다. 박세웅은 6회 초 2사 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붙였지만, 타자가 잘 당겨쳤다. 최원준도 일격을 당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김민수, 후속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추재현에게는 희생번트 허용. 이 상황에서 손아섭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지만, 전준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박세웅은 7회까지 막아냈다.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최원준은 1점을 더 내줬다. 7회도 2사 뒤 김민수와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마차도의 좌중간 타구를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잡았다가 놓쳤다.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도 1점을 추가했지만, 4-1로 앞선 9회 공격에서 김원중이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 셋업맨 홍건희를 상대로 마차도가 2루타, 추재현이 진루타를 쳤고 손아섭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5-4로 신승을 거뒀다.

박세웅과 최원준은 지난 5월 22일에도 맞대결을 했다. 당시 박세웅은 6회까지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했지만, 7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후속 김인태에게 볼넷 그리고 3번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강판당했고, 구원 투수 김대우가 그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최원준은 1회 초에만 2루타 3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이후 잘 버텨냈다. 6회 다시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선발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팀이 승리한 최원준이 웃었다. 두산이 연장 10회 말 장승현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박세웅이 제대로 웃었다. 개인 기록, 팀 승리를 모두 챙겼다. 지난 대결과 반대 결과.

최원준의 투구도 나쁘지 않았다. 세 번째 실점은 야수의 수비가 아쉬웠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두 투수의 쇼케이스. 7회까지 뜨거웠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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