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대만 '국가'로 지칭..中 "대만은 중국 일부" 반박

기하영 2021. 6. 10.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면서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지도자가 대만을 국가로 공공연히 칭했다"며 "중국은 일본의 잘못된 발언에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미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명기한데 이어 지난달 유럽연합(EU)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지적해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日, 대만 문제에 대해 언행 신중해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면서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대만 연합보는 스가 총리가 지난 9일 호주, 뉴질랜드, 대만의 방역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들 3개 국가'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지도자가 대만을 국가로 공공연히 칭했다"며 "중국은 일본의 잘못된 발언에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미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어떤 형식으로도 중국 주권을 해치면 안되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도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에 중국은 오직 하나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대만 문제를 놓고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명기한데 이어 지난달 유럽연합(EU)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지적해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 일본은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4만 회분을 대만에 무상지원하기도 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