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도 구속도 4km 회복한 마에다 "다음은 ML에서 던지고 싶다"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가 몸 상태와 함께 구속까지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마에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미네소타 산하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피안타는 4회 라이언 오헌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었다. 투구 수는 54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5개를 뽑았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다저스를 떠나 미네소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체제로 열린 지난해 11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엔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5월 23일 클리블랜드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내전근 통증으로 IL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 몸 상태를 회복하고 나선 실전 등판에서 구속도 되찾았다. 마에다는 최근 빅리그 등판이었던 클리블랜드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6㎞에 그쳤는데 1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마에다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공 던지는 감각이 괜찮았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 전보다 좋은 상태"라며 "직구 구속이 돌아와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깔끔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리 통증은 빠르게 털어냈지만,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껴서 재활이 길어졌다"라며 "미네소타는 4월에도 춥다. 이곳의 추위가 부상에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에다는 "마이너리그 등판이 더 필요하지는 않다. 다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고 싶다"고 했다. 미네소타 구단도 "다음 주에는 마에다가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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