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제7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韓 배우 중 두 번째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는 최근 칸국제영화제 측으로부터 74회 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 제의를 수락하고, 영화제가 열리는 7월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인 중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것은 송강호가 다섯 번째다. 앞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배우로만 보면 전도연에 이은 두 번째다.

송강호는 이미 칸국제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자랑해왔다.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 2009년 '박쥐'(감독 박찬욱),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까지 세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2006년에는 '괴물'(감독 봉준호)로 감독주간에, 2008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주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으로 다시 한 번 비경쟁 부문에 초대받으며 칸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를 촬영 중인 송강호는 촬영을 마친 후 프랑스 칸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에 합류할 계획이다. 칸국제영화제 측의 공식적인 심사위원 발표는 다음 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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