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쫓는 경찰에 2개월 아이 확 던져버린 아빠

양재영 2021. 6.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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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미국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경찰에게 자신의 2개월된 아기를 던지고 달아났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이 잘 받아서 다치지 않았다.

남성은 결국 다른 경찰의 추격을 받은 끝에 붙잡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때 그는 함께 탔던 자신의 2개월 된 아들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쫓아오던 경찰관을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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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고 경찰에 아기를 던진 32살 아빠 제임스. 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미국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경찰에게 자신의 2개월된 아기를 던지고 달아났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이 잘 받아서 다치지 않았다. 남성은 결국 다른 경찰의 추격을 받은 끝에 붙잡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0일 미국 뉴욕포스트와 지역방송 CBS12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똑바로 가지 않고 주행선을 넘나들며 주행 중인 차 한 대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운전자인 존 헨리 제임스(32)는 경찰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도주했다.

제임스와 경찰 간 추격전은 약 40분 동안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제임스 차는 경찰차와 충돌하고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았다.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제임스는 사방이 경찰차에 가로막히자 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함께 탔던 자신의 2개월 된 아들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쫓아오던 경찰관을 향해 던졌다.

제임스가 체포되는 장면. 그 옆에 경찰이 아기를 안고 있다. 인디안리버 카운티 경찰 SNS


경찰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가볍게 던진 것도 아니었다. 6피트(약 1.8m) 거리에서 2개월짜리를 강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경찰관은 날아오는 아이를 받았고 아기는 다치지 않았다.

제임스는 결국 인근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현재 제임스는 아동 학대, 경찰 폭행, 난폭 운전 등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속된 상태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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