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체중 왼쪽에 60% 실어준 채 어드레스"

조효성 2021. 6.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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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골퍼 비밀노트] (316)
지한솔의 정교한 드라이버샷

무려 3년 6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이자 통산 2승. 지한솔(25)에게 우승의 길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다시 한 번 우승의 맛을 보기 위해 근육을 만들고 스윙을 고치며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애를 썼죠.

지한솔이 말하는 우승의 비결은 ‘체중을 왼쪽에 실어주면서 하는 백스윙’입니다. 왼발을 디뎌주면서 다운스윙을 가져가지 못해 고민하던 지한솔은 이 방법으로 2019년 자신을 괴롭혔던 드라이버샷 입스(Yips)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지한솔은 “왼발에 체중을 실어주는 동작이 잘 안 됐는데 백스윙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며 “2년 전 드라이버샷 입스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한솔은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고 멀리 치기 위해서 ‘왼발에 체중 두기’를 권한다. 한때 드라이버샷이 흔들리며 고생했던 지한솔은 어드레스 때부터 왼발에 체중을 60%를 두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는 방법으로 바꿔 효과를 봤다. 드라이버 헤드는 계속 가속되면서 임팩트 이후 최대 스피드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해야 좋은 방향성과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LPGA 제공>
여러분도 드라이버샷 비거리로 고민 중이라면 함께 그 방법을 보시죠.

지한솔을 입스에서 탈출하게 만든 방법은 체중을 왼쪽에 60% 정도 실어준 채 시작한 어드레스입니다. 일단 어드레스 때부터 왼발에 체중 60%를 둡니다. 백스윙 톱까지 그대로 체중을 유지하고 다운스윙을 할 때도 어드레스 때처럼 왼발에 체중을 60% 실어준 상태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을 지나갈 때는 가속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피니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됩니다. 오른발-왼발로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왼발에 체중을 두고 스윙을 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점이 좋을까요. 지한솔은 “어드레스 때 체중을 60% 놓은 뒤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백스윙과 임팩트까지 만들어진다”며 “임팩트 이후에는 왼발에 체중을 100% 실어 스윙을 하면 공은 멀리 똑바로 갈 것”이라고 하네요. 지한솔이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임팩트 구간 가속’입니다. 많은 분이 드라이버샷을 할 때 볼을 ‘때린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드라이버 헤드가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합니다. 이 때문에 ‘임팩트’가 아니라 ‘임팩트 구간’이라고 합니다. 공을 중심으로 앞뒤 30㎝ 정도 되는 구간이죠.

“볼을 세게 치려고 한다는 생각을 하면 결코 좋은 스윙을 하지 못한다. 공을 멀리 보내려면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 스피드가 가장 빨라야 한다. 점점 가속을 하며 공을 때린 뒤 클럽 스피드가 최대로 나온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 지한솔표 레슨 팁입니다.

지한솔은 임팩트 이후 드라이버 헤드를 힘차게 뿌려줄 수 있는 자신만의 연습법도 소개했습니다. ‘한 손 스윙’입니다.

“한 손 스윙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왼팔로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고 빈 스윙을 많이 하면 클럽 스피드가 빨라지게 된다.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 구간에서는 드라이버를 목표 방향으로 힘껏 뿌리는 느낌으로 스윙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강조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2호 (2021.06.09~2021.06.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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