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대리 복수전' 류현진이 마주할 좌투킬러 타선

김윤일 2021. 6.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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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1년 후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대리 복수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같은 한국인 좌완 투수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도 화이트삭스전에서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첫 인터리그 경기서 화이트삭스를 맞아 매우 조심스러운 운영을 이어갔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투수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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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전에 나서는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1년 후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대리 복수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좋았던 흐름이 지난 휴스턴전(5.2이닝 7실점)에서 깨졌으나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재반등의 기회를 잡는다는 각오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팀 타율 0.253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그야말로 극강인 모습이다. 화이트삭스의 좌투수 상대 OPS는 0.811로 볼티모어(0.819) 다음으로 높다. 말 그대로 왼손 투수만 만나면 안타는 물론 볼넷, 장타 등을 가리지 않았다.


같은 한국인 좌완 투수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도 화이트삭스전에서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첫 인터리그 경기서 화이트삭스를 맞아 매우 조심스러운 운영을 이어갔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투수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였던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앤드류 본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당시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김광현의 상태를 살필 정도로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지만 실투 한 방으로 승리를 날려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의 경기는 류현진 입장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류현진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앞세워 정상급 현역 투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다지 빠르지 않은 공의 구속으로 인해 실투가 나올 시 피홈런 허용이 잦다.


2015년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카이클. ⓒ 뉴시스

화이트삭스의 강타선도 이를 체크하고 타석에 들어설 것이 불보듯 빤하다. 화이트삭스의 중심 타자들은 자신만 스트라이크를 형성, 최대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려가며 실투를 노리는 타격을 진행한다. 류현진도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는 살얼음판과 같은 승부서 단번에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다.


류현진과 마주하는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로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특히 카이클 역시 류현진처럼 서클체인지업과 각이 예리한 커터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이며 구위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투수다. 두 투수의 투구 감각이 누가 예리한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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