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그 시도 맨유·맨시티·토트넘 등 EPL 6개 팀 기부금 내기로

피주영 2021. 6.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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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시 승점 삭감과 벌금도 합의
수퍼리그 창설 멤버로 이름을 올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6' 구단이 축구 발전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사진은 수퍼리그를 반대하는 리버풀 팬. [AFP=연합뉴스]

유러피언 수퍼리그(ESL) 창설 멤버로 이름 올렸다가 탈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리버풀, 토트넘 등 6개 구단이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공동 성명에서 "ESL 창설 제안에 관여했던 6개 구단이 자신들의 행동이 실수였다는 점을 재차 인정하고, 팬과 동료 클럽, 리그, FA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들이 선의의 표시로 22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USL은 유럽 최고 명문 구단들만 참여하는 리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 15~20개 팀이 모여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었다.

일명 프리미어리그 '빅 6'으로 불리는 6개 구단은 4월 출범을 발표한 ESL 창설 멤버였다. 하지만 팬들의 거센 반발과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을 견뎌내지 못하고 사흘만에 불참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할 경우 승점 30을 삭감하고 구단별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벌금을 추가 부과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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