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후임' 조규성 일병이 오세훈 병장에게 감동받은 사연

조효종 기자 2021. 6.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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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김천상무에서 함께 군복무 중인 선임 오세훈과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은 팀 김학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오세훈이 올림픽 최종 명단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세훈은 "대표팀 안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형이자 후임이다. 너무 안쓰러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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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왼쪽), 조규성(이상 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김천상무에서 함께 군복무 중인 선임 오세훈과 일화를 공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제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학범 감독은 7월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옥석 고르기에 한창이다. 최종 명단은 12일, 15일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 이후 확정된다.


대표팀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인터뷰에는 이승우, 정우영, 이동준, 엄원상, 정태욱, 이상민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은 팀 김학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오세훈이 올림픽 최종 명단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2021시즌 김천에서 선후임으로 재회했다. 99년 1월생인 '동생' 오세훈은 2019년 12월 입대해 오는 6월 23일 전역을 앞둔 병장이고, 98년 1월생 '형' 조규성은 올 3월 갓 입대한 신병이다.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소 생활을 짧게 마쳤지만 조규성은 군기가 바짝 든 채 자대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도 선뜻 장갑을 끼지 못하고 벌벌 떨어야만 했다. 그때 오세훈 '병장'이 장갑을 건넸다. 조규성은 함께한 군 생활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병장님이 추우면 끼라고 말하며 장갑을 전해주셨다. 다른 동기들이 모두 끼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양했지만 내 편이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든든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오세훈은 "대표팀 안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형이자 후임이다. 너무 안쓰러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20세에 입대한 오세훈은 22세에 군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일찍 군 생활을 마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세훈은 이른 입대 결정이 최고의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입대 당시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임대 시절 경찰로 군 복무 중인 형들이 어린 나이에 가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해줬다. 군 생활을 하다 보니 와닿았다. 빠르게 군문제를 해결하면서 해외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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