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공중파, 퀴어 콘텐츠에 지레 겁먹어" (인터뷰)

김유진 2021. 6. 10.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조광수 감독이 매체에서 퀴어 콘텐츠를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동의하며, 아쉬운 점도 함께 털어놓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최근 드라마 등에서 퀴어 소재가 이전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게 다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저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매체에서 퀴어 콘텐츠를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동의하며, 아쉬운 점도 함께 털어놓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최근 드라마 등에서 퀴어 소재가 이전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게 다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저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예전에 퀴어 콘텐츠는 주로 독립영화에서 만들어졌었고, 주류 영화에서 퀴어들은 좀 희화화되는 그런 방식으로 쓰이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미 뮤지컬에서는 퀴어 콘텐츠가 주류가 된지 오래이고, 다른 콘텐츠에서도 퀴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중파에서 방송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키스신 장면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지레 겁먹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성애의 키스는 보여주면서 동성애의 키스는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극장에서 이미 1000만 명 가까운 관객들이 영화를 봤는데, 뭘 그렇게까지 겁내는 것일까 하는 생각은 든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 차 하늘(이홍내 분)과 썸 1일 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주)엣나인필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