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빗장 풀리는 해외여행.. 들뜨지 말고 접종 관리 잘 해야

2021. 6. 1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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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다.

최근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대상자인데도 누락됐거나 예약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와는 반대로 접종 대상이 아닌 20대 2만명이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당국이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대상자 명단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서 발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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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다. 정부는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과 협정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1년6개월 가까이 막혀왔던 하늘길이 열리고 일상 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백신 러시’가 일고 있다.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던 접종 초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세상이 달라진 것처럼 들떠서는 안 된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17.9%로 10명 중 2명 정도만 접종을 했을 뿐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600명대를 오르내리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 상존한다. 국민은 들뜨는 마음을 다잡고, 정부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각오로 엄중하게 접종 관리에 나서야 한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보건당국의 행정적인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대상자인데도 누락됐거나 예약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와는 반대로 접종 대상이 아닌 20대 2만명이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당국이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대상자 명단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서 발생한 일이다. 접종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위탁의료 현장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보다 예약자가 많아 예약 일정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반기에는 접종 인원이 훨씬 늘고 화이자 모더나 얀센 AZ 등 다양한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게 될 텐데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접종 전반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행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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