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中왕이 외교장관 통화.."시진핑 조기 방한 위해 계속 소통"

한영혜 2021. 6. 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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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양국 장관이 지난 4월 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주요 협력사안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고위급 교류가 한·중 관계 심화·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 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만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간 성과를 바탕으로 양 국민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 대응에 있어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미·중 간 협력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바,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며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최근 P4G 정상회의에서 기후대응 선도국과 개도국이 동참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모두 지지한 것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중 간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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