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여전히 날카로운' 손준호,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 경쟁 불 지핀 활약

조효종 기자 2021. 6. 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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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해졌다.

손준호는 지난해 전북현대에서 K리그1 25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만개했다.

손준호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은 울산현대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K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손준호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스리랑카전 손준호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은 고민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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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준호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해졌다.


9일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한국이 스리랑카를 5-0으로 꺾었다. 김신욱이 멀티골을 넣었고, 이동경, 황희찬, 정상빈이 한 골씩 기록했다. 승점 13점이 된 한국은 레바논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가동했다. 남태희를 제외한 선발 10명이 교체됐다. 이전 경기에서 정우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자리는 손준호가 맡았다. 손준호는 교체 출전했던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 카타르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준호는 예리한 롱 킥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상대가 잔뜩 내려앉은 채 경기에 임하면서 마음 놓고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대부분 상황에서 압박이나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손준호는 후반 35분 교체되기 전까지 전방으로 위협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특히 전반 활약이 눈부셨다. 간접적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5분 수비와 골키퍼 사이 공간을 향해 긴 패스를 투입했다. 남태희가 욕심내지 않고 머리로 떨어뜨렸고,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에는 경기장 왼쪽으로 뛰어드는 송민규를 향해 침투 패스를 보냈다. 송민규는 균열이 생긴 상대 수비 틈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전북현대에서 K리그1 25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만개했다. 손준호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은 울산현대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K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손준호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중국 산둥타이샨으로 이적하며 국내 팬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는데, 이날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배치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장한 정우영이 첫 손에 꼽힌다. 정우영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20경기에 출장하며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리랑카전 손준호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은 고민을 더하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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