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현장] '데뷔골' 정상빈 "다음 목표는 월드컵 본선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세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에서 골까지 넣은 뒤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했지만, 마지막 하나 마디로 월드컵 본선에 가고 싶다는 야망을 남겼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선수는 2018년 5월 문선민 이후 처음이다.
정상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레 대답하다, 데뷔골 이후 목표를 묻자 "당연히 월드컵에 가고 싶다"며 내년 열리는 본선 멤버에 포함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19세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에서 골까지 넣은 뒤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했지만, 마지막 하나 마디로 월드컵 본선에 가고 싶다는 야망을 남겼다.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 한국이 스리랑카를 5-0으로 꺾었다. 한국은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따내며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조 2위로 밀릴 경우에도 각조 2위 중 상위 절반(4팀)에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획득하는 건 확정이다.
정상빈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5분 뒤 골을 터뜨렸다. 19세 75일 나이에 터뜨린 데뷔골이다. 한국 A매치 최연소 득점 8위에 해당한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선수는 2018년 5월 문선민 이후 처음이다.
정상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레 대답하다, 데뷔골 이후 목표를 묻자 "당연히 월드컵에 가고 싶다"며 내년 열리는 본선 멤버에 포함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은
뛰게 해 주신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적응을 도와준 형들에게 감사한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데뷔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책임감이 무거웠나, 아니면 즐거운 마음이었나
무게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가면 갈수록 형들이 잘 해 주셔서 갈수록 덜어지고 있다. 갈수록 즐겁다.
더 빨리 투입되고 싶진 않았나
짧든 길든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의 마음가짐이다. 기회를 많이 주시면 좋은 거고, 오늘은 기회를 주신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역대 한국 최연소 득점 8위인데
어리둥절하다. 동경이 형의 슛이 운 좋게 내게 왔고, 돌려놓는다는 생각으로만 발을 댔다. 운이 좋았다.
투입되기 위해 대기심 옆에 서 있을 때 기분은
크게 다른 건 없었다. 딱히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설렜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뛰고, 형들의 말을 많이 들으려 했다.
훈련 때 손흥민과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첫 경기 엔트리 못 들었지만 실망하지 말라고, 미래에는 더 많이 뛰고 골 넣을 기회가 많을 거라고 격려해 주셨다. 평소 훈련과 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해 주신다.
권창훈이 본인 골처럼 기뻐하던데, 형들의 축하는
라커룸에서도 그렇고 골 넣은 직후부터 끝난 뒤까지 계속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해 주셨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는데 그 뒤로 벤투 감독의 축구를 더 이해했나
이해보다는 내가 들어갔을 때 역할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지시를 듣고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임무다.
득점 상황은 의도한 바였나
크로스가 올라와서 앞으로 자르면서 헤딩을 하려 했으나 내 키를 넘어갔다. 동경의 형의 슛이 내게 와서 돌려놓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골을 넣고 수줍어했는데 상상해 온 데뷔골과 달랐나
아니다. 데뷔전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골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투입 전 벤투 감독의 지시와 선배들의 조언은
경기 나가기 전 다들 파이팅하라고, 열심히 뛰고 오라고, 축하한다고 해 줬다. 감독님은 상대 진영에 깊이 들어가 있다가 나와서 받을 수 있는 타이밍에는 나오고, 상대방이 끌려 나오면 그 때 공간 침투를 하라고 하셨다. 그걸 신경쓰려 했다.
데뷔전, 데뷔골 다음으로 대표팀에서 이루고 싶은 건
당연히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그게 목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드컵 예선] ‘팀 벤투 득점 2위’ 김신욱, 스리랑카전 2경기에서 6골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
- [A매치 현장] 최태욱 코치가 건넨 ‘마지막 유상철 유니폼’으로… 전설에게 바친 추모 세리머니
- 빨간 수영복 치어리더 박현영, 'K리그 찍고 SSG랜더스 안착'...SNS에 매력 과시 - 풋볼리스트(FOOTBALLI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장백지도 놀랄 한국의 여자 축구 선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호텔 수영장' K리그 치어리더 집단 "뿅" 수영복 셀카... 허벅지 문신 포인트 - 풋볼리스트(FOOTBALLIS
- “유벤투스, 김민재 당장 영입 원한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도 보도 - 풋볼리스트(FOOTBALL
- '충격적 롤린 댄스' 레전드 흔들었다...아이돌 댄스로 포효하는 라이언킹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A매치 현장] 유망주 대거 기용한 벤투 감독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A매치 현장] 알라직 스리랑카 감독 “한국 강하지만, 판정 이중잣대는 아쉽다” - 풋볼리스트(FOO
- [월드컵 예선] ‘학범슨이 보고 있다’ 송민규‧이동경‧원두재의 '원거리 오디션' -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