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S] 어제는 결승타, 오늘은 쐐기포..LG 문보경 '라모스, 걱정마'
1군 무대를 밟은 지 이제 갓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며 점차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LG는 9일 잠실 NC전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전날(8일)까지 선두 SSG에 승률에서 밀려 삼성과 함께 공동 2위였던 LG는 이날 SSG와 삼성이 모두 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오지환의 2타점과 문보경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5-2로 앞선 5회 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문보경의 활약을 빼놓지 않았다.
문보경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NC 김진성의 142.9㎞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7.2m의 쐐기 솔로 홈런이다. 지난 5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프로 통산 첫 홈런을 뽑아낸 그는 38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앞선 타석에선 눈 야구가 돋보였다. 1회 말에는 2-0으로 앞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3회 역시 볼넷으로 후속 오지환의 2타점 결승타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문보경은 2019년 LG 2차 3라운드 25순위로 입단해, 지난 5월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 출장을 번갈아 나서며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9일까지 27경기에 나와 타율 0.275,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8회 2사 3루에서 대타 결승타를 때려냈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318로 강한 모습이다. 그는 "가장 자신 있는 건 타격이다. 그 가운데 파워에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보경은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당분간 선발 기회를 계속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홈런은 운이 따라줬다"라며 "(라모스가 없으니) 더 잘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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