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사이버 보안 국제 협력 강화해야".. 보안 논란 일축

구은모 2021. 6. 9.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트워크 장비의 원산지가 보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통합된 접근법을 취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 실제 우리의 도전과제를 해결하진 못한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9일 중국 둥관시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이하 사이버보안 투명성 센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미국발 보안논란을 일축하며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사이버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9일 글로벌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투명성 센터 개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네트워크 장비의 원산지가 보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통합된 접근법을 취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 실제 우리의 도전과제를 해결하진 못한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9일 중국 둥관시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이하 사이버보안 투명성 센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미국발 보안논란을 일축하며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사이버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켄 후 회장은 사이버보안 투명성 센터의 개소 배경으로 점증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을 들었다. 그는 “뉴스를 보면 최근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등 모든 업계가 사이버보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지난 2년간 151개국에서 180건에 이르는 사이버보안 관련법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보안 사이트 사이버시큐리티벤처스 따르면 올해 사이버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약 6조달러 달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이버보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정부, 표준기구, 기술 공급업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공동 이해를 발굴하기 위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모든 업계 당사자들이 협력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집단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대중과 규제당국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이유를 줘야 한다”며 “화웨이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규제 기관과 전 세계 지역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과 보안을 모두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 동관에 개소하는 화웨이의 사이버보안 투명성 센터는 기존 영국, 캐나다, 독일, UAE, 이탈리아, 벨기에 등 6개국에서 각각 운영하던 사이버보안 센터들의 허브 격으로 부지 규모도 2만㎡로 가장 넓다. 사이버보안 투명성 센터는 보안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이버 거버넌스와 기술 솔루션에 대한 화웨이의 전문성을 업계와 공유할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센터에서는 솔루션 시연, 경험 공유, 공동 혁신 및 커뮤니케이션, 보안 테스트, 검증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웨이는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업, 안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규제 및 표준 기관, 파트너, 공급 업체, 고객 등에게 센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이날 화웨이는 사이버보안 관련 베이스라인 제품도 공개했다. 베이스라인은 화웨이의 검증을 받은 기술 사양 또는 제품으로 이후 제품 고도화를 위한 기반 기술로 제공되며 공식 절차를 통해서 변경 가능하다. 해당 베이스라인 제품들은 화웨이의 거버넌스 구조와 제품의 품질, 보안, 신뢰도를 보장하는데 기여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는 지금까지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구축된 1500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30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중대한 보안 사고를 한 차례도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