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주먹으로 악어 물리친 20대女 "이야기 들은대로 했을 뿐"

진선우 2021. 6. 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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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공격하는 악어를 맨주먹으로 때려 지켜낸 사연이 등장해 화제다.

한편 인터뷰에서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한나는 "조지아가 봉제 인형처럼 끌려가던 멜리사를 극적으로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이나 따라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물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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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 물린 멜리사 로리(왼쪽)와 악어를 때려 멜리사를 구한 조지아 로리(오른쪽)의 사고 전 모습. ⓒ멜리사 로리 SNS 사진 캡처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공격하는 악어를 맨주먹으로 때려 지켜낸 사연이 등장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출신의 28세 쌍둥이 멜리사 로리와 조지아 로리는 지난 6일 멕시코 유명 관광지인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호수에서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던 중 악어의 공격을 받은 멜리사는 비명과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고, 곧 의식을 잃은 채 물 위로 떠올랐다.


이를 본 조지아가 멜리사를 끌고 배로 돌아가려 하자 악어는 끈질기게 쫒아와 공격했고, 결국 조지아는 악어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쳐서 물리쳤다.


그녀는 “평소에 위험한 동물을 만나면 얼굴을 때리라는 얘기를 들어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자매는 현재 멕시코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조지아는 손을 다쳐 치료 중이며, 멜리사는 감염을 막기 위해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멜리사는 폐에 물이 찼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뷰에서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한나는 “조지아가 봉제 인형처럼 끌려가던 멜리사를 극적으로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이나 따라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물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만약 나에게 그 멋진 여동생이 없었다면, 다른 여동생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안도했다.

데일리안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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