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학범슨이 보고 있다' 송민규·이동경·원두재의 '원거리 오디션'

조효종 기자 2021. 6. 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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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에 차출된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가 무난한 활약으로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A대표팀에는 올림픽 대표 나이대 선수 4명이 포함됐다.

최종 명단 확정 전 마지막 소집 기회에서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 했던 김 감독은 공개적으로 A대표팀과의 교통정리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A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단의 활약과 두 차례 평가전 결과를 더해 7월 개막하는 올림픽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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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왼쪽), 손준호(이상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A대표팀에 차출된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가 무난한 활약으로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일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에서 한국이 스리랑카를 5-0으로 꺾었다. 4승 1무 골득실 +20을 기록한 한국(승점 13)은 레바논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승으로 한국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했다. 조 2위로 밀릴 경우에도 각조 2위 8팀 중 상위 4팀에만 주어지는 최종예선행 티켓은 따낼 수 있다.


이번 A대표팀에는 올림픽 대표 나이대 선수 4명이 포함됐다.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와 정상빈이 이름을 올렸다. 정상빈을 제외한 3명은 강력한 올림픽 대표 후보군이다. 최종 명단 확정 전 마지막 소집 기회에서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 했던 김 감독은 공개적으로 A대표팀과의 교통정리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원거리 점검 기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에 맞서 선수단에 대거 변화를 주면서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를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로 출장한 이동경과 송민규는 성실히 뛰어다니며 상대 밀집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경기 시작부터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이동경은 송민규의 낮은 크로스를 깔끔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이동경은 후반 31분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왼발 슈팅이 정상빈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원두재는 박지수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상대 전력이 약해 수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장면이 많지 않았으나 특별한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원두재는 팀 벤투에서 수비수로 자주 출장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은 최종 명단이 18명에 불과한 올림픽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손준호도 맹활약했다. 손준호는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상대가 내려앉아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롱 패스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전반에만 기점 두 개가 나왔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로 투입한 공이 남태희의 머리를 거쳐 김신욱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6분 뒤 이동경의 득점을 만든 송민규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한 사람도 손준호였다.


긴장감 속에 경쟁자들의 활약을 지켜봤을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주말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12일과 15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A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단의 활약과 두 차례 평가전 결과를 더해 7월 개막하는 올림픽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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