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현장] 최태욱 코치가 건넨 '마지막 유상철 유니폼'으로.. 전설에게 바친 추모 세리머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떠나보낸 날, 대표팀 후배들은 영전에 골을 바쳤다.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 한국이 스리랑카를 5-0으로 꺾었다.
유 감독은 A매치 124경기 18골을 기록한 국가대표팀의 전설이다.
손흥민, 김민재 등 대표팀 캠프에 소집돼 있는 여러 선수들은 유 감독을 추모하는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떠나보낸 날, 대표팀 후배들은 영전에 골을 바쳤다.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 한국이 스리랑카를 5-0으로 꺾었다. 한국은 4승 1무(승점 13점)로 조 1위를 지키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고 이틀 뒤 열린 경기다. 유 감독은 A매치 124경기 18골을 기록한 국가대표팀의 전설이다. 데뷔 초기에는 일본 상대로 유독 많은 골을 넣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에 유일한 승점을 선사한 벨기에전 골,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역대 첫 승을 완성한 추가골 등 중요한 순간에 유독 강했다. 한국 축구의 장점인 끈기와 투지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추모식이 사전에 예고된 만큼, 관중 4,008명도 고인을 기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검은 완장을 찬 선수들이 입장한 뒤, 전광판을 통해 고인의 국가대표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재생됐다. 이어 묵념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대형 흑백사진으로 이뤄진 통천이 붉은악마가 주로 자리하는 응원석에 하나, 일반석 한가운데에 하나 더 펄럭거렸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분위기는 차분했다. 원래 유 감독의 대표팀 시절 등번호 6번에 맞춰 6분 동안 응원을 자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붉은악마는 좀 더 기다렸다.
전반 15분 첫 골을 넣은 김신욱은 기쁨을 자제하며 벤치로 달려갔다. 유 감독의 이름과 6번이 등에 적힌 유니폼이 준비돼 있었다. 유 감독의 대표팀 동료로 뛰었던 최태욱 코치가 유니폼을 건넸다. 선수들이 모여 이 유니폼을 중계 카메라 쪽에 들어 보이며 추모 퍼포먼스를 가졌다. 그리고 나서야 응원단의 북소리가 경기장에 울리기 시작했다.
손흥민, 김민재 등 대표팀 캠프에 소집돼 있는 여러 선수들은 유 감독을 추모하는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마음을 전했다. 버블(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선수단은 빈소에 직접 방문할 수 없었지만, 대신 비보가 전해진 뒤 훈련에서 묵념을 하며 대선배에 대한 예를 갖춘 바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매치 현장] ‘김신욱 2골’ 한국, 스리랑카 대파하며 최종예선 진출 확정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빨간 수영복 치어리더 박현영, 'K리그 찍고 SSG랜더스 안착'...SNS에 매력 과시 - 풋볼리스트(FOOTBALLI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장백지도 놀랄 한국의 여자 축구 선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호텔 수영장' K리그 치어리더 집단 "뿅" 수영복 셀카... 허벅지 문신 포인트 - 풋볼리스트(FOOTBALLIS
- “유벤투스, 김민재 당장 영입 원한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도 보도 - 풋볼리스트(FOOTBALL
- '충격적 롤린 댄스' 레전드 흔들었다...아이돌 댄스로 포효하는 라이언킹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전반전 리뷰] ‘김신욱 2골’ 한국, 스리랑카 3-0 압도하며 전반 마무리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A매치 현장] 손흥민 대신 송민규 선발, 스리랑카전 라인업 ‘전면 교체’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유로스타] ⑮ 웨일스 : ‘언성 히어로’ 조 앨런, 부상 딛고 활약 준비 끝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무리뉴, 토트넘에 대한 앙금? 케인에게 ‘이적 추천’ - 풋볼리스트(FOOTB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