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시도한 6개 팀.."재시도 때는 2000만파운드 벌금&승점 30점 삭감'

차승윤 2021. 6.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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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슈퍼리그 참가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첼시 팬들. 사진=게티이미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가입을 시도했던 영국 6개 구단이 2000만파운드의 벌금을 납부한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ESL에 참여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6개 팀이 총 2000만파운드(약 315억원)의 벌금을 리그 사무국에 납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ESL 창설과 함께 가입을 시도했던 6개 팀은 영국 정부, 팬, 유럽축구연맹(UEFA)의 강한 반대에 가입을 철회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고려했던 구단별 1500만파운드 벌금과 승점 삭감 조치보다는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다.

UEFA가 내렸던 징계와 비슷한 수위다. 프리미어리그 6개 팀과 AC밀란,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총 9개 팀은 지난달 UEFA에 1500만유로(약 203억원)의 벌금과 2023~24시즌 UEFA대회 수입의 5%를 납부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구체적인 부담 분배는 알 수 없지만 축구계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매체는 “구단당 약 35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숫자로 6개 구단이 벌금을 균등히 나눠 낼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 외 14개 구단을 위해서 쓰이는 대신 아마추어 축구를 비롯해 축구계 전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신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에는 더 무거운 징계가 기다린다. 미러는 “만약 6개 팀 중 어느 한 팀이 ESL과 유사한 단체에 가입할 경우 그 팀은 단독으로 2000만파운드를 내는 것은 물론 승점이 30점 삭감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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