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G 윤성원 감독, '아이유 모르는 척하기' 비하인드 공개 (유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영상 제작자 윤성원이 다양한 영상 제작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감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성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성원 감독은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하트시그널'에서 섭외 연락이 온 적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하시는 거냐"라며 깜짝 놀랐다.

윤성원 감독은 "대학교 후배가 거기서 일을 했었나 그랬던 것 같다"라며 밝혔고,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일반적인 일을 하고 싶었으면 '하트 시그널' 출연할 거냐"라며 물었다. 유재석은 "물어보는 건 좋다. 표정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유재석은 "화제가 되는 영상이 많다. 소개 좀 해달라"라며 부탁했고, 윤성원 감독은 "'You wer a kid once. 당신도 한때 아이였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이의 시선이 중심으로 영상을 만든다. 아이들이 '어디지?'를 '오디지'라고 발음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어른이 되면 '나는 누구고 어디지?'라는 생각을 하고 회의가 들 수 있다. 그럴 때 지표가 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윤성원 감독은 "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미성숙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고 그런 게 모여서 내가 됐으니까 나의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윤성원 감독은 가장 조회 수가 높은 영상에 대해 "'한국 아이가 미국 아이를 만나면 하는 말'이라는 영상이 있는데 육천백만 뷰 정도다"라며 자랑했다.

윤성원 감독은 "아이들을 보다 보니까 너무 아무렇지 않게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는 걸 보고 만들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아이유가 출연한 영상을 언급했고, 윤성원 감독은 "영상에 자주 나오는 민서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항상 연예인들을 몰랐다. (사람들이) '모르는 척을 하는 거 아니냐'는 댓글도 달고 그 친구도 억울해하고 있었다. 제가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아이유 님이라고 했다. 그때 말투와 눈빛이 어른이 할 수 없는 거였다. 빛나 보였다. 모르는 척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모르는 척하는 영상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로 영상을 만들었다"라며 회상했다.

윤성원 감독은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나도 누군가를 저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했을 때가 있었을까' 생각하길 바랐다"라며 고백했다.

조세호는 "이 아이가 아이유를 모른 척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나오는데 만든 사람 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거들었고, 윤성원 감독은 "그것도 어른의 시선이다. 실제로 민서는 잠깐 나갔을 때 저랑 대화를 했는데 그걸로 이미 만족이 끝난 상태였다. 잠깐 본 거"라며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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