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D-3 '이준석 대세론' 불 붙었다 / 윤석열 공개행보 나선 까닭
▲ 국민의힘 전당대회 D-3, '이준석 대세론' 불 붙었다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사흘. 당내에서는 '이준석 열풍'이 대세론으로 굳어가는 모양새다. 8일 당내 곳곳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대신해 축포를 쏘아 올렸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흐름이면 이준석 후보가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실제로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그만큼 국민의힘이 변화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민심의 요구가 강하고,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의 정치적 욕구가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조 개혁 소장파로서 언제든지 젊은 정치인과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젊은 정치가 당을 바꿔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늘 앞장서왔고, 응원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젊은 당 대표에 대한 걱정도 당내에서 또 강하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우려 또한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 '전언정치' 피로감 의식했나…윤석열 공개행보 나선 까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긴 잠행을 깼다. 윤 전 총장이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일정 이후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외부에 일정을 알리며 공개행보를 결정한 데에는 제3자를 통한 '전언정치'에 따른 대중적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치권에선 대선을 9개월 앞두고 윤 전 총장이 기존 정당에 입당할지 여부나 참모진 구성 등을 둘러싼 각종 설(說)만 무성한 상황이다.
최근엔 윤 전 총장이 "백넘버 2번을 달고 대선에 나가겠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나 다시 측근을 통해 "정해진 바 없다"고 부인하는 등 메시지 혼선도 가중되고 있다.
▲ 김태흠 "김무성 전당대회 개입 도 넘어…노욕 버리고 자중해야"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무성 전 대표가 최근 이준석 후보를 따로 만나고 특정 후보를 조종하는 등 막후에서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모처럼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축제의 장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를 분탕질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전 대표는 당 외곽에 마포포럼이라는 조직까지 만들어 후보들을 줄 세우는 등 사실상 당의 상왕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는 탄핵을 주도하고, 탈당으로 당을 분열시켰던 장본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진정으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어떤 욕심을 가지고 당의 뒤에서 뒷배정치, 패거리정치를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노욕을 버리고 반성하고 자중하는 것이 당을 위하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했다.
▲ 與, 등록임대 '생계형' 유지 검토에…"누가 취미로 임대 하나"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생계형 임대주택사업자에 한해 의무임대기간이 지나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의 우려와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한 발 물러난 셈이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특위는 국토교통부와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등록임대제도 개선안을 논의했다. 임대사업자를 집값 폭등의 원흉으로 지목하며 사실상 제도 폐지를 주장하던 여당이 불과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이들 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의 80%가량이 비(非)아파트인 만큼 시장에 매물이 나오더라도 실질적인 집값 안정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은퇴자나 고령자 등 임대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 노후소득이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생계형 비아파트 임대사업자는 기존 혜택을 그대로 부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매입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개인은 30만352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100만4815가구다. 사업자 한 명당 평균 3.34가구를 보유한 수준이다.
▲ 주식투자 열풍 속 증권사 전산장애 속출…금감원 주의보 발령
동학개미의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증권사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25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2019년 한 해 동안의 민원 건수(각각 193건, 241건)를 웃돈다.
금감원은 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이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량 급증이 전산장애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전산장애 발생으로 매매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손실을 본 경우에도 주문기록 등 증거가 없으면 사후에 구제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천안함 막말' 파장에 文까지 소환…野 "무릎 꿇고 사과"
야당은 8일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저주에 가까운 막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천안함 폭침의 원흉인 북한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전우를 잃은 최원일 전 함장에게 책임을 묻는 조 전 부대변인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며 "순직한 장병들과 생존 영웅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며 최 전 함장의 책임을 주장한 조 전 부대변에게 "숱한 경계 실패에 대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책임을 졌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조 전 부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논란이 천안함 폭침 사태를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 류호정 "BTS 몸에서 반창고 떼라!"…팬들 "정치적 이용 말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게재하며 타투(문신) 합법화를 추진한다고 밝히자, BTS 팬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BTS 정국의 손가락과 손등 부위에 있는 타투를 반창고로 가린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느냐. 유독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로 만들어진다"고 운을 뗐다.
류 의원은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투는 불법이다"며 "자유로운 개인의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는 세상의 변화에 '제도'가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유상철 정신’ 벤투호에 매우 특별할 스리랑카전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유상철 정신’을 품고 스리랑카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H조 최소 2위를 확보한 대표팀은 최약체 스리랑카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대표팀이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스리랑카전은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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