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정차된 버스 덮쳐 9명 사망..커지는 인명피해

한진주 2021. 6.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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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5층 상가 건물 붕괴사고로 9명이 숨졌다.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 차체가 찌그러졌고 매몰자들은 전면부 차창 구멍으로 구조됐다.

이날 붕괴 사고는 오후 4시22분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했다.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 1대가 건물 잔해에 깔리면서 버스 승객들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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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상가건물 철거 과정에서 붕괴
17명 매몰..9명 사망·8명 중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광주 동구 학동 5층 상가 건물 붕괴사고로 9명이 숨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9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8시20분 기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초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매몰자는 시내버스 탑승자 17명이며 이중 9명이 사망했다.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 차체가 찌그러졌고 매몰자들은 전면부 차창 구멍으로 구조됐다.

오후 7시를 넘어 구조된 매몰자가 첫 사망판정을 받았고 이후 발견된 매몰자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오후 8시 이후에 구조된 5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광주 동구 학동에서 발생한 5층 건물 붕괴사고로 17명이 매몰됐고 이중 9명이 숨졌다.(사진제공=현스냅)

소방당국과 구조당국은 시내버스 탑승자를 제외한 매몰자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고 범위가 넓고 잔해가 무겁고 커서 피해 규모 파악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붕괴 사고는 오후 4시22분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했다.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 1대가 건물 잔해에 깔리면서 버스 승객들이 매몰됐다.

붕괴 당시 거리에 다른 보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인력들은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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