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년 새 잔고 6兆 돌파..KB證 랩어카운트 서비스 '순항'

VIP 고객 대상 상품 증가세 뚜렷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B증권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서비스 출시 4년만에 잔고 6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은 2017년 출시한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 'KB 에이블 어카운트(able Account)'의 잔고가 6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 이후 최근 개인 VIP 고객을 시작으로 대학기금, 중소법인 등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꼽혔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 기반의 고액자산가(HNW) 대상 'KB 에이블 어카운트 H'의 가입 증가세가 올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KB 에이블 어카운트 H'는 대형 기금 운용 방식을 복제해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앱솔루트형(절대수익추구형)과 시장 대비 변동성을 축소하며 시장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형(시장지수 추종형)으로 구성됐다. 이 두 기본 상품을 토대로 삼고 별도로 고객 수요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을 탄력적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최소 가입금액을 10억원으로 인하했으며 가입이 증가하며 잔고가 250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랩어카운트 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유성 KB증권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자산관리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며 "한층 더 개선된 고객 자산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솔루션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