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해외 단체여행 허용에 여행주·항공주 동반상승

문지민 2021. 6. 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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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 단체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경DB)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 단체여행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여행주·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6월 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3.8% 오른 9만200원, 모두투어는 1.7% 오른 2만9950원, 노랑풍선은 2.48% 오른 3만1050원, 인터파크는 1.15% 오른 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행주뿐 아니라 항공주도 강세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4.43% 오른 3만4150원, 제주항공은 5.49% 오른 2만7850원, 진에어는 6.59% 오른 2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5120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26.26% 급등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이르면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허용할 계획”이라며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 버블’ 추진에 대한 논의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에서 항공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방역당국은 61개국에 대한 여행권고안을 완화하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조정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항공주는 국내 개별 호재도 있지만 미국에서도 항공주 강세가 이어져 미국 증시와 연동됐다고 볼 수 있다”며 “국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백신 접종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여행주나 항공주의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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