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구단 응원하고 우대금리 1%p 받으세요" 은행권, 미래고객 선점 마케팅(종합)

9일 오후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e스포츠 LCK 개막
시중은행, LCK와 연계된 마케팅 속속 내놔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시중은행들이 9일 오후 개막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서플릿'을 겨냥한 이벤트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LCK 서머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이자 프로게이머의 꿈의 무대, 월드 챔피언십으로 향하는 티켓이 걸려있는 만큼 젊은 세대의 관심이 매우 높다. 1030세대를 타깃으로 인터넷, 모바일 노출도가 높은 e스포츠 특성을 활용해 미래고객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LCK 서머 개막을 기념해 리브 샌드박스를 응원하는 옐로 룩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옐로 룩 이벤트는 LCK 서머 스플릿을 맞아 노란색 유니폼을 제작하고, 팀 로고 변경 등 구단의 브랜딩을 새롭게 한 리브 샌드박스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번 이벤트는 롤파크 LCK아레나 또는 안방 1열 에서 노란색 의상, 신발, 액세서리 등과 함께 센스 있는 응원 인증샷을 필수해시태그(#리브샌드박스옐로룩)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옐로 룩 이벤트에 참여한 팬 중 ▲5명을 선정해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25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샌드박스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LOL)팀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후 5월 카트라이더팀, 피파온라인팀의 네이밍 스폰서십을 추가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 샌드박스 게이밍이 운영 중인 e스포츠팀 모두가 리브 샌드박스 명칭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도 LCK 콘텐츠를 연계해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LCK 적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적금은 LCK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직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로 월 납입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연 1.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0%다.

우대금리는 고객이 선택한 응원구단 성적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가입고객 수에 따라 최대 0.3%포인트가 제공된다.

게임 인기 아이템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솔랭(혼자서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 말고 듀오(2명이 한팀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 이벤트도 진행한다. 친구 2명이 팀을 이뤄 LCK 적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 등록 시 선착순 5000팀에게 초월급 게임아이템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LCK 콘텐츠 확대를 위해 원뱅킹 LCK전용 소통채널을 만들고 대학생 LoL 리그 개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