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니 줄고 있지만..10대 중심 감염 여전

민태원 2021. 6. 9.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신신제약이 계속해서 머릿니 치료제를 만드는 이유다.

신신제약은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가족의 위생건강을 위해 머릿니 치료제인 라이센드플러스액 2만 6500개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방역 물품이나 면역력을 위한 물품 구입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머릿니와 같은 일상적 위생 용품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단생활 아이들 취약..2018년 수도권 학교 '머릿니 전쟁'
신신제약, 천연 성분 치료제 국제 NGO에 기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
신신제약이 계속해서 머릿니 치료제를 만드는 이유다. 신신제약은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가족의 위생건강을 위해 머릿니 치료제인 라이센드플러스액 2만 6500개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머릿니 환자는 2008년 4만여명에서 2016년 1만6000여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머릿니 환자 중 10대 미만이 57%로 학교나 학원 등 집단 생활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머릿니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방역 물품이나 면역력을 위한 물품 구입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머릿니와 같은 일상적 위생 용품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 물품은 국제 비정부단체(NGO)인 해피피플을 통해 국내 지역 아동센터 및 해외 저소득층 아동·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의 라이센드플러스액은 일반 의약품 머릿니 치료제 중 시장 점유율 약 78%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국화꽃 계열의 천연 추출 성분인 피레트린엑스가 함유돼 다른 살충 성분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또한 현저히 적어, 주로 머릿니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 연령층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는 “머릿니는 어려웠던 시절에나 있었던 기생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시장 규모와 상관없이 누군가는 치료제를 생산해야 한다”며 “언젠가 머릿니 치료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모두가 위생건강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