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도 마모된다.. 한 번 더 교체하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이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6. 9.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장년·노년층의 단골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즉,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 재치환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집도하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중장년·노년층의 단골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환자 수는 404만 명으로, 2015년보다 14% 늘어났다. 이 중 60대 이상의 환자가 82.3%를 차지한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절 연골은 한 번 닳으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화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변형된 관절의 교정을 기대할 수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도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 인공관절의 마모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무릎 통증도 다시 발생한다. 따라서 이때는 인공관절을 한 번 더 교체해야 하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명은 평균 15~25년이다. 만약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34.6%가 69세 이하로 나타났다. 즉,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 재치환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특히 재치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연령대가 한층 더 높아지므로 고령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염증으로 인해 뼈가 녹거나 괴사된 경우도 흔하게 관찰된다.

그만큼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난도가 높으며, 수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운 수술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마모는 극심한 무릎 통증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이 불가해질 만큼 고통스러우므로 수술 진행은 불가피하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인공연골이 다 닳은 경우 ▲수술 중 감염이 발생한 경우 ▲염증으로 뼈가 용해되고 삽입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 ▲뼛속에서 인공관절의 금속이 움직이는 경우 ▲외부의 큰 충격에 따른 외상을 입은 경우에 진행한다.

수술이 까다로운 만큼 재수술에 앞서 철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과 등 협진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인공관절 수술과 재치환술 평균 수술 건수,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실력 등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무릎 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이 느슨해진 불안정한 느낌이 들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치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첫 수술보다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에 재치환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임상 케이스를 다양하게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