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이홍내 "'경소문' 지청신 인기? 3주 체감..1시간 사진 찍은적도"
이홍내가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실질적으로 체감한 캐릭터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홍내는 9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지청신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는데, 달라진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딱 3주 느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내는 "'아, 일상생활이 힘든게 이런거구나'라는 걸 처음 느껴봤다. 짧은 헤어스타일 등 지청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주얼이었을 땐 정말 많이 알아봐 주시고 사진 요청도 해주셔서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은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갔는데 1시간 동안 사진만 찍어주고 나왔다. '우리 아들이 팬이다' '여자친구가 팬이다'고 하시더라. 다 남자 분들이었는데 본인이 팬이다고 말하는 사람은 못 봤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머리를 좀 기르고 나서는 그런 적이 정말 없다. 현저히 없어졌다. 지금은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좀 아쉽기도 하고 계속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는 지청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전망. 이홍내는 "사실 지청신 이전에 찍은 작품이지만, 감사하게 (시기상) 지청신이라는 강렬한 역할을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이 작품을 선보이게 돼 좋다"고 밝혔다.
이홍내는 "나 스스로 연기 변신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실질적으로 변신을 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고, 도전하고 싶어하는 내 바람이 담긴 결과물인 것 같기는 하다. 180도 다른 캐릭터일 수 있는데 새롭게 봐주신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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