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발 잡고 끌고 가, 무서워" 진술..유치원 아동학대 수사
한영혜 2021. 6. 8. 22:58
서울의 한 교회 부설 유치원에서 원장과 교사들의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A유치원 원장과 교사 2명 등 총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유치원은 서울의 한 교회 부설유치원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학부모들이 아동학대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23일 원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여러 명은 최근 부모에게 “원장 선생님이 친구의 발을 끌고 갔다”, “선생님이 무서웠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 등의 얘기를 하며 유치원에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대가 의심된다며 지난달 23일 원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유치원 원장 등은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치원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학대 여부와 피해 규모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년간 매일 막차 탄 여학생, 남긴 쪽지에 버스기사 울컥 [영상]
- 곯아떨어진 남친 보며 전화 왜? 16살 연상女 잔혹살인 전말
- "난 한국 태어났어야 한다"···저커버그 친누나가 찍은 '쓰리픽' [영상]
- 여에스더 "홍혜걸, 폐암 아냐, 임상적 선고와 다르다"
- 친정에 폭탄 던진 전현희? "與 투기조사 결과에 당황했다"
- "고맙다" 청년에 다가간 순간…마크롱 귀싸대기 맞았다 [영상]
- 여름 휴가 벌써 고민? 코로나 안심관광지 25곳 들어봤나요
- 盧 김장수 때도 폐지 하려다 못했다···文이 또 불지른 관할관
- 유치원생 구토 부른 '세제급식' 미스터리···교사가 왕따였나
- 경찰 죄다 보고 있었다? 남미 마약 카르텔, 삼합회 낚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