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IS]손아섭, 시즌 첫 3G 연속 멀티 히트..'속설' 확인 돌입
부진했던 롯데 간판타자 손아섭(33)이 살아나고 있다.
손아섭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74에서 0.278로 올렸다. 롯데의 18-9 대승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1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박정수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통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추재현을 3루로 보냈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전준우와 정훈이 연속 안타를 쳤다. 손아섭은 득점까지 해냈다.
2회 두 번째 타석, 4회 세 번째 타석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11-3으로 달아난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호쾌한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 투수 조제영의 시속 129㎞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 직격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추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완벽한 타이밍에 때려낸 장타.
손아섭은 5월까지 출전한 45경기에서 타율 0.266를 기록했다. 그는 통산 타율 0.323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 3걸(1000경기 이상 출장 선수 기준)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그 대표 교타자2할 6푼대 타율은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
그러나 KT와의 주말 3연전을 기점으로 조금 반등했다. 4일 KT전에서는 3안타, 5일 경기에서는 2안타를 때려냈다. 두산전 포함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올 시즌 처음으로 연속 멀티 히트 경기 수를 3으로 늘렸다. 2루타는 5월 29일 사직 NC전 이후 7경기 만이다.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손아섭이 강한 타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선구안도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KT전에서는 모두 6번 타자로 나섰는데,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며 두산전에는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야구팬 사이에서는 수 년째 '손아섭 걱정은 쓸 데 없다'는 말이 있다. 야구계 비공식 속설. 올해는 이 말이 좀 늦게 나왔다. 그래도 실현되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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