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볼 땐 이미 늦어.. 결장암, '이 증상' 생기면 바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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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장암 발병 유형이 변하고 있다.
대장은 크게 결장·직장으로 나뉘는데, 결장암 수술을 받는 경우는 점점 늘고 있는 반면 직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국내 대장암 환자 중 결장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잦은 육류 섭취 등 서구식 식습관이나 비만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전체 대장암 중 결장암 비율이 80%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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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장암 발병 유형이 변하고 있다. 대장은 크게 결장·직장으로 나뉘는데, 결장암 수술을 받는 경우는 점점 늘고 있는 반면 직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지 알아봤다.
국내 대장암 환자 중 결장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잦은 육류 섭취 등 서구식 식습관이나 비만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전체 대장암 중 결장암 비율이 80%로 높은 편이었다.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육류 섭취는 직장보다 결장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 밝혀진 바 있다.
기름진 음식이 결장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음식물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식도→위→소장 등을 거쳐 결장을 지나 직장과 항문을 통해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결장에서는 음식물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 않아서 짠 음식, 탄 음식 같은 것들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 다만, 육류의 지방 같은 경우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긴 발암물질(헤테로사이클아민, 벤조피렌 등)이 혈액을 타고 다시 결장 점막에 작용해 결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쓸개에서 담즙산이 만들어지고, 이 담즙산은 대장으로 내려와 대장벽의 세포에 변이를 일으킨다. 기름진 음식을 과다하게 먹거나, 운동을 안 해서 장 운동이 느려지면 담즙이 대장 중에서도 결장에 많이 닿아서 결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결장암은 직장암에 비해 초기 증상이 없는 편이다. 결장에서는 변이 무른 형태로 지나기 때문에 결장 점막에 이상이 생겨도 피가 잘 안 난다. 혈변을 볼 때 쯤이면 암이 이미 많이 진행돼서 무른 변에도 점막이 쉽게 자극을 받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혈변, 가는 변, 잔변감, 변비 같은 이상 증세가 생겼을 때 결장암을 발견하면 수술하는 게 어렵다. 결장은 요관, 십이지장, 콩팥 등과 가까이 있어서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암세포가 복막이나 간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직장에 비해 높다.
결장암을 막으려면 기름진 음식을 덜 먹고, 운동을 생활화해서 장 운동이 느려지지 않게 해야 한다. 국가 암 검진인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꼬박꼬박 받고, 대장암 고위험군이면서 이상 증세가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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