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IS] 백정현의 86구 교체..한승택의 '약점'을 간파한 삼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선발을 교체했다. 삼성의 승부수가 통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를 7-0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 시즌 3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5월 11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진 화요일 연패 사슬을 '3'에서 끊어냈다. 시즌 KIA전 맞대결 5승 2패.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이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1사 후 김태진에게 2루타를 허용해 2,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박찬호를 2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삼성 벤치는 2사 2, 3루 한승택 타석에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백정현의 투구 수가 86개(시즌 최다 102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불펜(심창민)이 가동됐다.
데이터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한승택은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31였다. 그런데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는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9타석 8타수 무안타 1볼넷. 삼성은 백정현 다음 투수로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을 세웠고 한승택을 7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 벤치의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면서 KIA의 추격 의지가 한풀 꺾였다.
6회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 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투수 교체로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만큼 불펜을 가동한 타이밍이 절묘했다. 6회를 채우진 못했지만, 시즌 5승째를 따내면서 백정현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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